2023년 1월 4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3년 가까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극장가가 한 산 했었는데, 2023에는 볼 만한 영화들이 꽤 쏟아져 나와서 시작부터 신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는 동화에 있던 캐릭터가 극장으로 옮겨지며 여러 재미를 만들어 낸 캐릭터입니다.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얘기
이번 편에서는 '끝내주는 모험'이라는 부재를 가지고 등장한 영화인 만큼 이미 신날 것 같은 모습입니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표정 또한 기대하게 만드는군요. '아바타 2'가 13년 만에 다시 극장가를 누비고 있듯이 '장화 신은 고양이' 또한 12년이라는 세월을 가르고 극장가에 나타났습니다. 그동안의 힘든 상황들에서 잘 이겨낸 사람들이 코믹하고 신나는 이 영화를 얼마나 반겼을지 생각만 해도 기분이 들뜹니다. 우리의 장화 신은 고양이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푸스는 아홉 개의 목숨 중 한 개의 목숨만이 남은 고양이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순한 반려묘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도 사랑스럽게 살아가고 있던 고양이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자신의 소원을 말하게 되면 얻게 되는 소원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치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 같은 느낌이군요. 실제로 그런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찌 됐든 이런 사실을 알게 되고 푸스는 소원별을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잃었던 나머지 8개의 목숨을 되찾기 위해 소원별로 가는 지도를 가지고 친구들과 정말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 저도 보면서 같이 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놓쳤던 예쁜 시절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그것을 찾아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곧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20대의 기회와 열정을 준다면 기꺼이 찾아 나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상상만 해도 행복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라는 게 순탄하기만 하면 재미가 없겠지요. 소원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다른 빌런도 존재하겠지요. 소원별을 찾아가는 자체도 쉽지 않을 텐데 빌런얼 따돌리며 찾아야 하는 과정을 화려한 기법과 인물들의 재치 넘치는 모습들로 지루하지 않게 표현한 신나는 모험 이야기였습니다. 또 보고 싶네요.
장화 신은 고양이가 준 즐거움
나이가 먹고 보니 '모험'이라는 단어는 멀고도 먼 다른 나라의 단어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마치 잡히지 않는 보물 같은 느낌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모험을 하는 영화나 책이 어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유치한 영화 같은 느낌이지만 우리 어른들이 잡지 못한 꿈을 대신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어른 아이 모두가 좋아하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신나게 같이 모험을 하다 보면 아이 때 가졌던 무모함도 현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착각도 느껴봅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환영받지요.
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영화는 누구나에게 즐거움을 주고 환영받을만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캐릭터를 사용해야 했고 그래서 거꾸로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도 존재하게 됩니다. 곰 가족이 굳이 이 영화에서 필요한 인물이었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의미 없는 단역들과 양심 벌레 등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도 등장을 해서 그런지 무언가 어수선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장화 신은 고양이' 푸스가 생각보다 매력이 넘쳐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과 보는 게 아니라면 더빙으로 된 영화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성우들의 목소리로 듣게 되면 캐릭터에 집중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소한 거슬림 빼고는 힘든 시기를 보낸 전 세계인들에게 12년 만에 돌아온 귀여우면서 익살스러운 장화 신은 고양이는 함께 신나게 보험을 한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부모라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보시길 추천하고, 그렇지 지 않더라도 우리의 힘들었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영화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